대한경제

“구조설계, 하청단계서 독립해야…분리발주 절실”

Sep 22, 2025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제주서 건축구조 기술대전 성료


500여명 건축구조기술사
“구조독립 만세” 한목소리
25개 우수 구조기술 기업
최신 기술ㆍ제품도 선보여


[대한경제=김민수 기자]“우리는 구조계산과 구조도면 작성의 주체임을 명심하고 법적ㆍ사회적 위상 확립에 앞장선다.”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회장 김영민)는 지난 19~20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2025 건축구조 기술대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500여명의 건축구조기술사들은 건축물 구조안전의 최후 보루로서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올해는 1975년 최초로 9명의 건축구조기술사를 배출한 지 50년이 되는 해인 만큼 이번 기술대전은 반세기 간 축적한 구조기술을 점검하고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영민 회장은 특별연설을 통해 “삼풍백화점이 무너져 500명이 희생되고 나서야 시설물안전특별법이 개정됐고, 마우나오션리조트가 폭설에 주저앉아 10명의 꽃다운 학생들이 목숨을 잃고 나서야 구조관리, 특수구조, 구조관리 협력 제도가 생겨났다”며 “광주와 인천에서 아파트가 붕괴하는 참사가 반복되고 나서야 구조도면은 건축구조기술사의 책임 하에 작성돼야 한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기준이 나왔지만, 이마저도 기득권층에 의해 시행이 부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구조안전을 위해서는 구조설계가 건축사에 의한 하청구조를 벗어나 독립해야 하고, 그 첫 단계가 분리발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500여명의 건축구조기술사들도 한목소리로 “구조독립 만세”를 외쳤다.


아울러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사고 당시 담당 검사였던 민경철 법무법인 이엘 변호사의 강연도 이어졌다. 건축구조에 문외한이었던 민 변호사는 당시 사고에서 구조기술사의 책임과 역할이 얼마나 국민안전에 중요한 지를 절실히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민 변호사는 “가급적 예산을 적게 들이면서도 빠르게 건물을 짓고 싶은 건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구이지만, 그러한 건축주의 결정에 대해 형사 책임을 묻는 건 미흡한 현실”이라며 “비용이 아닌 안전이 최우선 되도록 할 필요가 있을 때 사용되는 것이 제도이고, 가장 강력한 제도가 법”이라며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촉구했다.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발표도 이어졌다. 김종호 제10대 회장은 지난 50년 간의 발자취를, 박홍근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와 강두현 건축구조기술사회 부회장은 스마트 기술 변화와 구조기술사의 역할을 소개했다. 이재홍 세종대 딥러닝건축연구센터 소장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구조공학 사례를 소개해 미래 기술 발전 방향을 보여줬다.


한편 행사장 로비는 비코비엔, 한국내진시스템, 한국방재기술, 이지파트너, 엔아이스틸 등 25개의 우수 구조기술 기업이 부스를 설치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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